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수많은 수치들이 담긴 결과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항목을 먼저 봐야 할지, 수치가 조금 높거나 낮을 때 어떤 의미인지 몰라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도 많죠.
이번 글에서는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반드시 챙겨봐야 할 5가지 핵심 수치를 소개해드립니다.
단순히 ‘정상’과 ‘이상’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변화의 신호를 읽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1. 혈당 수치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당뇨병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공복혈당이 100~125mg/dL 사이일 경우, 이는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화혈색소(HbA1c)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그 수치가 5.7~6.4%라면 역시 당뇨병 전단계로 간주됩니다.
📌 TIP: 혈당 수치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시점입니다. 식이조절, 운동, 수면 습관 등을 점검해 보세요.
✅ 2. 간 기능 수치 (ALT, AST, 감마-GTP)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증상이 늦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는 ALT와 AST, 감마-GTP 수치를 통해 간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ALT/AST 수치가 높다면 간염, 지방간, 약물 부작용 가능성
▪️ 감마-GTP 수치가 높다면 잦은 음주나 담관 문제 의심
📌 TIP: 평소 피로가 심하거나 음주량이 많다면 꼭 체크해야 할 항목입니다.
✅ 3. 지질 수치 (LDL, HDL, 중성지방)
지질 수치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항목입니다.
▪️ LDL(나쁜 콜레스테롤): 높을수록 혈관이 막힐 위험 증가
▪️ HDL(좋은 콜레스테롤): 낮을수록 좋지 않음
▪️ 중성지방: 고탄수화물 식단, 비만, 운동 부족 시 상승
📌 TIP: 혈관 건강은 단기간에 무너지지 않지만, 수치를 방치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니 꾸준히 관리하세요.
✅ 4. 종양표지자 수치 (CEA, AFP, CA-125 등)
종양표지자는 암 발생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선별 검사로 사용됩니다.
▪️ CEA: 대장암, 폐암
▪️ AFP: 간암
▪️ CA-125: 여성의 경우 난소암
▪️ PSA: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관련
📌 TIP: 수치가 높다고 모두 암인 것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나 염증, 생리 주기 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수치 상승 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 5. 갑상선 기능 검사 (TSH, Free T4)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에너지 대사, 감정 변화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여성에게서 이상 소견이 더 자주 발견됩니다.
▪️ TSH: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 (기초 수치)
▪️ Free T4: 실제 갑상선 기능을 반영하는 수치
📌 TIP: 이유 없는 피로, 체중 증가·감소, 불면 등이 지속된다면 꼭 갑상선 검사를 받아보세요.
📝 마무리 – 수치를 읽을 줄 아는 게 건강의 시작입니다
건강검진은 단순히 “정상이네”라고 확인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숫자 하나하나에 몸의 변화와 신호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 알려드린 5가지 핵심 항목만큼은 매년 확인하시고,
수치의 흐름을 비교해 보며 몸의 상태를 조기에 파악해 보세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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